나의 아픔을 인정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다.
그냥 당신이 내 아픔을 이해해주고 봐 달라고,
난 이렇게 아프니까 스스로의 어떠한 책임 보단
당신께 그 책임을 미뤄버리면 되니까.
그리곤 그걸 사랑이라 불러버리면 되니까.
스스로를 버리는 합리화는 쉽다.
당신이 나의 아픔을 인정하는 일은
순간 마다 고통이었을 것이다.
타인의 아픔을 받아들이고 인정하고 안아주는 일
당신은 그 골과 그 어둠을 알았을까?
어떻게 이렇게 까지 밖에 안되는 나를
지긋지긋하게 안아줬을까
카테고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