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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작문 (2019.04.03)

“내 아픔은 용서 받을 수가 없어요
안정에 대한 집착은 나를 비게 하고
나를 지우게 만들어요
불안이 나를 좀 먹고 이 지옥을
찬찬히 마시고 머무르게 만들어요
그런데 사실...
내가 닮고싶은 사람은 예수입니다
결코 이 순간 무너지거나
죽고 싶지는 않아요”
.
.
악은 생각과 나의 존재를 파괴한다.
내 어떤 노력과 고생, 기능들로
평가를 받고 인정받기를 강요한다.
사랑 밖으로 스스로를 내던지고
말라가는 모습에 기쁨을 느낀다.
ㅤㅤ
아파하는 당신을 응원한다.
이미 용서 받았고 존재 만으로
하늘의 기쁨인 사람. 소망을 쥐고
이 땅의 어둠을 힘껏 끌어안으며
인간이기에 끝도 없이 무너지는
당신과 당신의 이웃들을
우리가 받은 그분의 사랑의 그늘로
이끄는 통로가 되기 원한다는 것.
멈추지 않는 길이 되기를 응원한다.
끝끝내 살아감에 지옥이 아닌
천국잔치를 이루어내기를 소망한다.